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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주 고교 흉기 난동 공포 학생 차량 운전자까지 공격

청주 고등학교 흉기 난동 사건 블랙박스 이미지

충북 청주 고등학교 흉기 사건 전말과 피해자 증언

사건 발생과 초기 상황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 A군(18세)이 교실 내에서 흉기를 휘둘러 교직원과 민간인을 포함한 7명을 다치게 했다. A군은 특수교육 대상자로, 지적 장애와 분노 조절 문제를 겪고 있었으며 최근 일반 학급으로 전환된 상태였다. 사건은 상담 시간 중 갑작스럽게 시작되었으며 A군은 준비해 온 커터칼을 꺼내 교직원을 공격했다. 그의 가방에서는 추가로 3개의 흉기가 발견되어 계획적인 범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피해자는 교장, 환경실무사, 주무관 등 교직원 4명과 도주 과정에서 만난 민간인 3명으로 모두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학교 내에서 난동을 일으킨 후 흉기가 빼앗기자 즉시 도주했다. 도주 경로는 학교 인근 왕복 4차선 도로를 지나 유치원 방향으로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과 차량 운전자를 공격해 공포를 확산시켰다. 경찰은 A군을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사건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차량 운전자 공격과 아이들 위협

A군의 도주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민간인 B씨(43세)의 차량을 공격한 장면이었다. B씨는 7세와 4세 자녀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차량을 운전하던 중이었다. 당시 도로에서 교통 체증으로 20km/h 속도로 이동하던 B씨는 갑자기 도로를 가로지르며 달려오는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활동복 차림으로 B씨 차량의 뒷좌석 창문을 노크했다. 뒷좌석에는 B씨의 두 자녀가 타고 있었으며 B씨는 의아함을 느끼고 운전석 창문을 내렸다.

B씨는 “학생이 뒷좌석 창문을 두드려 무슨 일인가 싶어 창문을 열었는데 1~2초 머뭇거리더니 갑자기 얼굴에 칼을 휘둘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군은 흉기를 손으로 가리고 있어 B씨는 그가 무기를 소지한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 공격으로 B씨는 얼굴에 부상을 입었으나 즉시 응급 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다행히 차량 내 아이들은 창문이 열리지 않아 무사했지만 B씨는 “뒷좌석 창문을 열었다면 아이들이 위험했을 것”이라며 극도의 공포를 호소했다.

이 장면은 B씨 차량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기록되었으며 A군이 아이들이 탄 뒷좌석을 의도적으로 노크한 점은 그의 공격 대상이 무차별적이었음을 시사한다. B씨는 “A군이 유치원 방향으로 도주하며 어린 학생들을 노린 것 같다”고 덧붙이며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피해자 상태와 병원 치료

이번 청주 고교 흉기 난동 사건으로 부상당한 7명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되었다. 교직원 4명은 가슴, 복부, 등 부위에 찔려 청주 하나병원과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민간인 피해자 중 B씨는 얼굴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 2명도 경상에서 중상 수준의 부상을 입었다. 아래 표는 피해자 상태와 부상 부위를 정리한 내용이다.

피해자 분류 부상 부위 병원 상태
교장 가슴, 복부 청주 하나병원 중상, 안정적
환경실무사 천안 단국대병원 중상, 안정적
주무관 복부 청주 하나병원 경상, 안정적
민간인 (B씨) 얼굴 청주 하나병원 경상, 안정적
민간인 2명 팔, 다리 등 청주 지역 병원 경상~중상, 안정적

가해자 A군 역시 도주 중 인근 공원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으며 치료 중이다.

경찰 조사와 A군의 배경

청주 흥덕경찰서는 A군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특수교육 대상자로 지적 장애와 함께 분노 조절 문제를 겪고 있었으며 학교에서는 이를 관리하기 위한 상담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상담 시간에 발생해 학교의 대응 체계에 허점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A군의 가방에서 발견된 추가 흉기들은 그가 집에서 준비해 온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범행이 즉흥적이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경찰은 A군의 정신 상태와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심리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A군이 도주 과정에서 시민과 몸싸움을 벌이고 유치원 방향으로 향한 점을 고려해 추가 피해를 계획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교육당국과 학교의 대응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가해 학생이 1층 상담실 앞 복도에서 교직원을 공격했으며 학생들은 사건을 목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간고사 등 학사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교 내 안전 관리와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지원 체계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사건 이후 학교에 상담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특수교육 대상자의 일반 학급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검토 중이다.

사회적 파장과 안전 대책 필요성

이번 청주 고등학교 흉기 난동 사건은 학교 안전과 특수교육 대상자의 관리 문제를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특히 A군이 무고한 민간인과 어린이가 탄 차량을 공격한 점은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B씨는 “어린 학생들을 노린 것 같아 끔찍하다”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특수교육 대상자의 정서적 문제와 분노 조절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된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또한 흉기 소지와 같은 위험 행동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도 제안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학교라는 공간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지역 주민들은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며 당국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과 교육당국은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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