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카드 무력화… 중국의 전략적 무시로 흔들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에서 다시 관세 카드를 꺼냈지만, 중국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2020년 1차 무역 합의 당시와 달리, 중국은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고 보복 관세와 전략적 자원 통제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의 대중 압박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가운데, 중국은 오히려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미국의 무역 공세를 무력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의 두 번째 관세 전쟁, 달라진 중국의 태도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20일 취임 직후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며 대중 무역 전쟁을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픽업트럭에 대한 보복 관세를 도입하고, 희토류 등 전략적 광물의 수출을 제한하는 등 정교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과거 2017~2020년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전략은 중국을 압박하는 효과를 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중국은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가 2월 27일 추가적으로 10% 관세 인상을 발표했지만, 중국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진핑 주석은 푸틴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미국을 견제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외교적 고립 심화… 중국의 반격

중국은 단순히 무역 문제에서 반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미국 기술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조치 강화다. 구글을 포함한 주요 미국 IT 기업들이 중국에서 규제를 받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중국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진핑은 먼저 푸틴과 통화를 진행하며 미국을 외교적으로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의 대중 압박 전략이 국제 사회에서 얼마나 힘을 잃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트럼프의 힘, 2026년 중간선거까지 유지될까?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영향력이 2026년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급격히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가 단임 대통령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 같은 장기 집권 지도자들은 그를 단기적인 변수로 보고 대응하고 있다.

중국은 트럼프가 2026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의석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그의 대중 압박 전략이 유명무실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즉, 트럼프의 경제 공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인내 전략을 택한 것이다.

무역 전쟁의 향방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2020년 1차 무역 합의와 같은 성과를 재현하려 하지만, 중국은 더 이상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희토류 수출 제한,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보복 관세 부과 등의 다층적 전략을 통해 미국의 압박을 무력화하는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두 번째 무역 전쟁은 첫 번째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중국의 무시 전략과 보복 조치로 인해 미국은 경제적 압박력을 상실하고 있으며, 트럼프의 무역 정책은 국제사회에서 점차 외면받고 있다.

https://fst1a.blogspot.com/2025/03/trump-faces-humiliation-as-china.html

Trump Faces Humiliation as China Ignores Tariff Threats in Second Te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