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재정난 속에서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기로에 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브로드컴과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가 인텔의 사업 부문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는 양사의 논의가 진행 중임을 보도했으며, 두 기업은 현재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인텔의 반도체 설계 및 마케팅 부문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공식적인 제안은 아직 제출되지 않았으며, 브로드컴은 적합한 제조 파트너를 찾은 후 결정을 내리겠다고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들은 브로드컴이 인수 대신, 인텔의 제조 부문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TSMC는 인텔의 반도체 제조 시설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SMC는 투자자 컨소시엄과 협력하거나 합작 투자를 통해 이를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TSMC와 인텔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당시 논의에는 TSMC와 미국 반도체 기업 간의 공동 소유나, TSMC와 인텔의 합작 투자 설립 등의 가능성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이 협상들이 초기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는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하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국 기업이 인텔의 미국 내 제조 시설을 운영하는 것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외국인 투자를 지지하면서도 반도체 생산은 미국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는 2월 13일에 발표한 성명에서 "반도체는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 일부는 한국에서 생산되지만, 대부분은 대만에서 제조된다. 우리는 이들 기업이 우리 나라로 이동하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텔은 오랜 재정난에 직면해 있으며, 인수 계약이 체결될 경우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여 운영을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던 인텔은 인공지능(AI) 기반 칩 개발의 부상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계약형 칩 제조업체로의 변화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아직 자사의 예전 시장 위치를 되찾지 못했다.
인텔의 제조 시설과 관련된 인수 제안은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반도체 생산이 중요한 지정학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TSMC와 같은 외국 기업이 관련된 거래는 강도 높은 규제 검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만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TSMC 협력에 압력을 가했지만, TSMC의 고위 관계자들이 정치적·물류적 문제로 인해 이러한 거래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산업은 큰 변화의 중심에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이 글로벌 공급망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텔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브로드컴과 TSMC는 자신들의 선택을 신중하게 고려 중이다. 업계는 향후 몇 달 내에 인텔 관련 공식적인 인수 제안이 등장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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